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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통에서 주웠다며 40대남자가 가져왔던 군용폭약의 출처가 밝혀졌습니다. 군부대 폭파 담당관이었던 예비역 중사가 근무할때 하나둘씩 빼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포지션 폭약 18개와 TNT 폭약 4개 등 22개의 폭약이 빼돌려진 군 부대입니다. 예비역 중사 33살 박모 씨가 지난 98년에서 99년 사이에 이 부대 폭파 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폭약을 하나 둘 씩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송용호(51사단 헌병대장) : "본인인 담당자가 보고하고 그러면 더군다나 한두 개 씩 나가는 것은 세밀히 확인하는 게 불가합니다..." 그나마 빼돌린 폭약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모 언론사로 가져오면서 드러났고, 당국의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폭발물 관리 체계를 활용하기는 커녕 언론사 측이 확보한 박 씨 여자친구의 전화번호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그러나 박 씨가 왜 이렇게 많은 양의 폭약을 빼돌렸는지, 또 어떻게 8년이 지난 뒤에 하필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형할인점 쓰레기 통에 버려진 것인지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폭약 정도면 시가지에서 폭파될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웬만한 건물 한 채를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의 다량의 폭약이 빼돌려진 것을 그동안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의 폭약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