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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1조 7천억 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장학생 선발을 대학 자율에 맡겼더니 들쭉날쭉한 선정 결과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오나래 씨는 올 1학기 국가장학생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오 씨의 친오빠는 지난 학기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장학생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오나래(대학교 2학년) : "같은 부모님 소득으로 산출을 하는 건데 어떻게 이런 다른 결과가 나올 수가 있는지..." 오 씨 뿐만이 아닙니다. <녹취> "우리집은 부유한 것도 아닌데 왜 이유가 뭘까?" <녹취> "우리집은 해당사항이 됐어야 한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장학금을 받지 못한 사유를 궁금해 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학에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의 경우 신청은 한국장학재단에 하지만, 장학금 선정과 지급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안대찬(한국장학재단 홍보팀장) : "자율적으로 지급대상과 금액을 선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별로 학생들이 결과를 문의하면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장학재단은 대학측에 장학생 선발과 기준에 재량권을 줬기 때문에 대학에 문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학측은 선정결과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희(한국대학생연합 대학교육실장) : "학교에서 국가장학금의 수혜대상을 정확하게 기준을 세우지 않고 지급하다 보니까..." 대학생들은 또, 국가 장학금 규모가 늘어났음에도 개별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액수는 지난해 보다 오히려 줄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