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플러스 한우, 버리는 지방이 1/4”_스핀페이 베팅은 믿을만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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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 드실 때, 최고 등급인 투플러스... 라고 하면, 근육의 지방, 즉 마블링이 많은 상품을 말하죠? 그만큼, 값도 비싼데요.

과연 '투 플러스'가 가장 맛있고 좋은 건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이소정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녹취> "플러스가 좋은 거니까, 투플이면 두 개 좋은 거니까요..."

<녹취> "플러스가 붙어 있으면 비싸다 보니까 더 맛있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고기의 등급을 모르는 상황에선 어떻게 평가할까?

1등급과 투 플러스, 그리고 숙성 2등급... 세 종류의 한우를 구워 차례로 맛을 보입니다.

KBS 직원과 방문객 등 성인 마흔 명이 참여했는데, 1등급 한우는 15명, 숙성 2등급도 15명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작 최고 등급 투 플러스를 뽑은 사람은 열 명! 가장 적었습니다.

현행 소고기 등급제가 근육에 낀 지방, 즉 '마블링'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으면서 1등급 이상의 소는 점점 늘어나는 추셉니다.

그런데 고기 양을 기준으로 최하 등급인 C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대까지 늘었습니다.

마블링을 늘리려다보니 버리는 지방까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40㎏짜리 투 플러스 한우 반 마리를 해체해봤습니다.

<녹취> 강정모(소고기 정형 기술자) : "마블링 좋은 것 작업하시면 지방이 어느 정도나 나오나요?" "반 마리 하면 3분의 1정도는 나와요. 지방이..."

지방만 60㎏으로 뼈 무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기의 절반에 달하는 지방이 버려지는 겁니다.

소고기 등급제가 소비자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오는 2018년까지 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