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에 29일까지 대면 조사 재요청”_무위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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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다시 요청하며 시점을 이번 달 29일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조사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면 조사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오는 29일까지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 등의 기소를 앞뒀던 지난 15일과 16일, 그리고 마지노선으로 제안했던 18일에 이어 세 번째 대면조사 요청입니다.

검찰이 29일로 시점을 못 박은 데는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시작될 특검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특검 시작과 동시에 검찰 수사가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면조사 요청서에 조사 장소는 명시하지 않았다면서 장소 문제를 협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갖고 있어 강제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현직 대통령 첫 대면 조사는 현실화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변호인이 대통령 조사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실상 특검에서나 대통령 조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