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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주변에는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해서 기초적인 의료혜택마저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늘고 있습니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건강보험 체납가정은 대략 180만 가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부터 거동이 힘들 정도로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62살 최 모씨.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허리통증으로 진땀이 나지만 치료는 엄두도 못 냅니다. 6년 동안 건강보험료를 체납했기 때문입니다. ⊙최 모씨(건강보험 체납자): 매일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물리치료를 남들은 5300원인가 낸대요. ⊙기자: 구멍가게로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50대 가장 김 모씨. 2년 전부터 한 달 수익이 100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안전망에서 소외된 김 씨 가족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김 모씨(건강보험 체납자):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도 모시고 살고 있고 그리고 처자식이 있는데 의료보험이 살아 있어야 그래도 마음이 든든하게 사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 수는 지난 2002년 136만 가구에서 2003년 156만가구, 올해 말에는 180만가구로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구들이 월수입이 4인가족 기준 105만원도 안 되지만 부양가족과 집이 있다는 이유로 생활보호대상에 들지 못해 의료지원도 못 받고 있습니다. ⊙신영석(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양의무자 기준을 삭제를 하고 재산기준도 현실에 비추어서 너무 과도하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체납가구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