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캠핑장에서 불…5명 사망·2명 부상_오늘 상파울루의 승리 또는 패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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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강화도의 한 캠프장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두 가족이 잠을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의 한 캠핑장, 텐트 한 동이 모두 탄 채 잔해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캠핑장 안에 있던 성인 남성 2명과 어린이 3명 등 5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37살 이모씨와 이씨의 11살과 6살짜리 아들, 이씨의 후배인 36살 천모씨와 천씨의 8살짜리 아들입니다.

이씨의 둘째 아들인 8살 이모군과 옆 텐트에서 잠을 자다, 이군을 구조한 43살 박모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이씨와 천씨가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시고, 잠을 자러 들어간 지 20분만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사고 텐트 입구쪽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컴퓨터와 소형냉장고가 있던 곳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잠을 자던 중 텐트에서 불이 나면서 대피하지 못 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가 난 글램핑 텐트 시설은 연소가 잘 되는 소재인데다, 내부에 침낭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텐트가 모두 타는데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최초 화재 신고는 화재 발생 이후 50여 분이 지난 새벽 2시 10분에서야, 목격자에 의해 이뤄졌으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이미 해당 텐트는 전소한 상태였습니다.

또, 캠핑장에 설치된 소화기 5대 가운데 3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캠핑장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비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텐트 바닥에 깔려 있던 난방용 전기 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강화 캠프장 화재 현장 다른 텐트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