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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관장이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잡거나,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공직 기강이 흐트러진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대선 정국을 맞아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오늘부터 고강도 특별 감찰에 다시 착수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함 모 사장은 지난해 4월 개인 용무로 일본에 가면서 직원들에게 출장 계획을 세우게 했습니다.

결국 일본 관광객 유치 활성화라는 계획에 없던 출장이 만들어졌고 출장비 230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장 때에는 3박 4일에 6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호텔을 예약하도록 지시해 직원들은 비자금을 만들어 호텔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의 이 모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말부터 2년 동안 여수에 있는 교육원에서 인천에 있는 자택까지 왕복 740km 거리를 관용차를 타고 208차례나 다녔습니다.

감사원은 이 전 원장이 부당 사용한 유류비 등 1,400여만 원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국민안전처에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공직기강 집중 감찰을 벌여 81건의 처분 요구를 하고, 공직자 73명에 대해 징계 요구, 19명을 수사 요청했습니다.

<녹취>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공직 기강 100일 특별감찰을 실시해 비위 공직자를 엄벌함으로써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감사원은 대선 기간 공직자가 선거에 개입하거나 공직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강도 특별 감찰에 다시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