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게릴라성 호우”…여름철 캠핑 사고 주의_춤추고 승리하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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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데다 요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내 활동 대신, 야외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게릴라성 호우가 잦으면서 강과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 캠핑객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대원들이 물에 잠긴 둔치 한가운데에 놓인 캠핑용 텐트에 다가갑니다.

텐트 안에는 60대 남성이 있었습니다.

텐트가 물에 잠기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덕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진용/논산소방서 반월119안전센터장 : "시민께서 하천에 텐트가 떠 있는 것을 보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신속히 신고해주셔서."]

당시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이곳과 같은 저지대에는 순식간에 어른 무릎 높이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같은 날 새벽 대전시 괴곡동에서도 밤사이 내린 비에 하천 물이 불면서 캠핑카가 물에 잠겨 119대원들이 긴급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여름철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야외 캠핑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캠핑에 나서기 전 가장 먼저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박종경/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집중호우의 강도도 더욱 강해지는 경향인데요.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될 때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주시고..."]

또 텐트를 설치한 뒤에도 주변에 배수로를 파서 침수를 방지해야 하고, 기상이 급변하거나 10분 이상 비가 올 경우 지체없이 철수하고 고지대로 대피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