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트위터·당일 발송”…술·담배 구매대행 12명 적발_베토 오토바이 전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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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들이 구입할 수 없는 술과 담배를 대신 구매한 뒤 대금과 수수료를 받고 넘겨준 12명이 적발됐습니다.

sns에 전용 계정을 만들어 전문적으로 범행을 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구매 대행 품목에는 술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있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뜸한 인도 한켠으로 자리를 옮기는 두 남성, 돈을 건네자, 다른 남성이 즉석에서 담배 서너 갑을 넘깁니다.

담배를 구입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대신 구매해준 뒤 대금과 수수료를 받는 겁니다.

편의점에서 나오는 여성, 학생에게 의뢰받은 담배를 주고 돈을 받아 확인하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주로 트위터 등 해외에 서버가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 주문을 받고 직접 넘기거나 택배를 통해 보내는 방식입니다.

구매대행 전용 계정에는 술과 담배를 대신 사드린다는 문구가 버젓이 올라와 있고, 많이 여러 번 살수록 수수료를 깎아준다며 안내하기도 합니다.

대리구매가 가능한 품목에는 술과 담배 외에도 다양한 향을 가진 전자담배,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있습니다.

한 전용 계정은 개설 다섯 달 만에 구매를 의뢰하기 위해 등록한 팔로워들만 천7백 명에 육박합니다.

수수료는 건당 천 원에서 4천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술과 담배 등을 대리구매해주고 청소년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되판 대학생과 무직자 등 12명을 검거했습니다.

많게는 360여 차례 걸쳐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 등을 대신 구매해주고 대금과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특사경은 이러한 구매 의뢰와 대행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이 쉽지 않은 데다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2명을 모두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오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