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재외공관 회계 부정 무더기 적발_베팅 베팅 선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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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류를 허위로 꾸며 수억 원을 빼돌리거나 예산을 부당 사용해온 재외공관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혈세를 축내는 동안 관련 부처는 도대체 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국 영사관. 이곳에 근무한 회계담당 계약직 여직원은 올 초까지, 무려 6년 넘게 5억 천여만 원을 빼돌려 빚을 갚는 등 개인 용도로 썼습니다. 이 직원이 만든 7천 달러 짜리 출금의뢰서입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다른 서류에 있는 상급자 2명의 사인을 오려내 출금의뢰서에 갖다 붙여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상하이 한국영사관 관계자 : "해임처리된 것 같던데요,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경위인지 알 수 없네요." 러시아대사관의 한국문화원에 근무하는 한 주재관은 60차례에 걸쳐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단 한번의 결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 프랑스대사관의 한국문화원은 예산 7천여만 원이 남았는데도 다 쓴 것처럼 허위 보고하는 등 최소한의 규정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경원(감사원 행정안보감사과장) : "혼자 집행하고 정산하고 회계처리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원인이 되어서 비리들이 일어났던걸로 판단됩니다." 감사원은 재외공관 12곳에서 33억 원대의 회계비리가 벌어진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공무원 7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 의뢰하거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