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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국적 김유승.규완 형제 육군복무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 결코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을 보유한 형제가 한국 국적을 유지하기 위해 자원 입대한 사실이 15일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부전선 최전방 백골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김유승(24).규완(22) 이병이 그 주인공이다. 부모의 이민으로 남아공에서 태어난 김 이병 형제는 남아공 국적을 자연스럽게 취득했지만 부모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우리 나라 국적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자녀 출생 당시 부모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자녀에게는 병역이행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형제는 고국에서 군복무를 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형제는 망설임 없이 동반 자원입대를 결심했다고 한다. 형 김유승 이병은 "단지 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 자원입대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언어 소통도 힘든 낯선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군생활을 하고 싶었고, 이런 계기를 통해 형제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 동반입대했다"고 말했다. 작년 3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은 형제는 군 생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지난 7월22일 입대했다. 부모님도 형제가 제대할 때까지 고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한다. 백골사단 진백골대대에서 복무 중인 형제는 전우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들은 영어를 가르치면서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사투리를 배울까 봐 걱정이라는 동생 김규완 이병은 "군 복무를 마치면 남아공으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고국이 너무 좋아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형 유승 이병은 남아공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스쿨, 동생 규완 이병은 비티쉬 인터내셔널 컬리지에 각각 재학 중 입대했다. 형제가 소속된 진백골대대의 고창준(3사26기) 대대장(중령)은 "형제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도 군 복무를 기피하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