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길 지뢰 조심하세요! _라그나로크 슬롯 필수 아이템_krvip

⊙앵커: 요즘 산을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전방지역 야산에서는 아무런 경고표지가 없이 지뢰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의 한 마을 뒷산에서 지뢰 해체 작업이 벌어집니다. 지뢰가 발견된 곳은 주민들이 밤과 도토리를 주우러 자주 오가는 산길 바로 한가운데입니다. ⊙박찬명(지뢰 발견자): 정신없이 줍고 한발 다시 내딛으려고 보니까 뾰족뾰족한 꼬챙이 같은 게 보여서 지뢰가 사람들 보고 다 내려오더라고... ⊙기자: 군부대 확인 결과 60년대 말 매설된 인명살상용 대인지뢰로 폭약과 뇌관이 폭발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지뢰는 폭발될 경우 반경 80m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규모의 지뢰 폭파 해체 작업에서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군부대는 이 일대에 지뢰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민간인 통행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방법은 없다고 말합니다. ⊙육군 00부대 장교: 모든 산을 민통선 미확인 지뢰 지대라고 통제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기자: 지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민간인이 해마다 대여섯 명씩 발생하고 있지만 그 위험성을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이 밤 등을 주우러 가을산을 누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