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도 ‘친환경 실험’ _확장 슬롯 작업 완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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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산길에 군부대에서 폐타이어나 비닐 포대로 진지를 만든 것을 보고 눈쌀 찌푸린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 군부대가 친환경 자재인 흙으로 내구성까지 높인 진지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로 흙을 걸러내는 모습 한 군부대 부사관이 고안해 낸 프레스 기계로 압력을 가하자 반듯한 흙벽돌이 나옵니다. 주재료인 황토흙에 볕짚과 시멘트를 조금씩 섞었습니다.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진지 구축용 흙벽돌 열개가 만들어졌습니다. 나무틀에 흙을 담아서 찍어내던 이전 방식과는 달리 시간이나 품이 훨씬 적게 듭니다. <인터뷰>박종칠(주임 원사) : "이전까지 한개 중대가 하던 일인데 이것을 한개 분대가 맡아서 하고 그 동안에 병사들은 훈련을 할수 있으니까..." 완성된 흙벽돌은 그늘에서 하루를 말린 뒤, 진지 공사장으로 옮깁니다. 벽돌틀을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하던 이전 방식보다 내구성이 높아져 2톤에 가까운 무게를 견딜수 있습니다. 작업 속도도 네, 다섯배 빨라졌습니다. 병사 2명이 몸을 숨길수 있는 이 같은 진지를 만드는데 하루가 걸렸던 것이 흙벽돌 기계로는 한시간에 가능해 졌습니다.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유정열(50살) : "이전에 폐타이어로 돼 있고 할때는 애들도 놀다가 다치고 했는데 이렇고 고치고 나니까 참 좋네요."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수고를 덜어 보겠다는 발상이 자연 환경보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