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아박람회 개막…‘대화도 안한’ 남북한 대표_우연의 게임은 무엇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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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오늘부터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제12회 동북아박람회에 대표단을 대거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중국 측 주최로 어제 환영 만찬이 열렸는데요.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우리 측 대표단장인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간단한 인사만 나눴을 뿐 한 마디 대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창춘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시 두 차례 머물렀던 창춘 난후빈관.

동북아박람회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환영 만찬을 마치고 걸어 나옵니다.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과 외자 유치를 총괄하는 인물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번이 12회째인 동북아박람회에 장관급을 대표단장으로 보냈습니다.

[김영재/북한 대외경제상 : "(이번 박람회엔 북측 대표단장이 격상됐던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전에는 부상이 참석했던데요.) ……."]

굳은 표정의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재/북한 대외경제상 : "(미국이랑 협상은 왜 늦어지는 거죠? 지연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만찬장에서도 우리 측 대표단장인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고도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우리 측 관계자는 남북 양측 대표가 간단한 인사만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만찬에 이어 열린 음악회에서도 남북 양측 대표 사이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난 등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 동북아박람회 개막식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각각 대규모 전시관과 기업체 부스를 차려놓고 대중 경제외교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