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묘한 시점에 북한 잇단 압박 _베타 스피릿 그게 뭐야_krvip

<앵커 멘트> 핵거래설에 이어 이번엔 미국이 북한 기업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사일 거래가 확인됐다는 것이 그 이유지만 미묘한 시기인만큼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국내법을 이유로 이란 기업 두 곳과 북한 기업 한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사일 기술을 해외로 넘긴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수차례 제재를 받아온 기업인만큼 달라질 것은 없다며 스스로 제재 효과를 부인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6자회담과 무관하다고 애써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 : "파급효과는 극히 미미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가 6자회담에 영향을 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묘한 시점에 터져나온 잇따른 미국발 변수에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한-시리아의 핵 거래설에 이은 부시 대통령의 야만 정권 발언, 여기에 북한 기업 제재 발표가 하나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부터 한국 견제용, 미국 내 강경파 무마용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가운데 다목적 카드라는 해석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입니다. 북한이 이에 반발해 회담 지연의 빌미로 삼을 경우 언제든지 변수가 악재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6자회담을 한반도 평화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