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열세”…美, “나이지리아 지지 안해”_안전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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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결선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에게 열세를 보였습니다.

표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미국 등과 협의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무역기구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유명희 후보가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후보에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와 산업자원부는 어제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의에서,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한 사실이 발표됐다고 밝혔습니다.

WTO는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이어 전체 회원국이 모인 회의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나이지리아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했지만 정확한 표 차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전체 164개국 가운데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TO는 앞으로 전체 회원국의 합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9일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직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미국 등 그동안 한국을 지지해준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미국은 어제 WTO 회의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기간 정부는 강대국 미국의 반대를 바탕으로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해 역전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역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사무총장 선출을 지연시키기보다 선호도 조사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