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은행 직원과 짜고 은행돈으로 사채업 해온 사채업자, 은행직원 검거_카지노에서 스칼라 운전학원 가는 방법_krvip

거래은행 직원과 짜고 은행돈으로 사채업 해온 사채업자, 은행직원 검거_슬롯 수정 플러그인_krvip

30대 사채업자가 거래은행의 직원과 짜고 실제 현금거래가 없으면서도 계좌에 돈이 들어온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6백억원이 넘는 은행돈을 빼내서 사채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직원은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형환 기자 :

33살의 젊은나이로 수백억원의 자금을 굴리며 서울 강남지역에서 이른바 큰손으로 불리던 사채업자 이신옥씨 그러나 이씨의 현금동원의 비결은 바로 은행돈을 자기 주머니 돈처럼 사용한데 있었습니다. 이씨는 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삼풍지점 대리 박종진씨와 짜고 돈을 입금시키지 않았으면서도 아침에 돈이 들어온 것처럼 전산망을 조작한뒤 하루에 수억원씩의 은행돈을 꺼내 사채업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은행 마감시간 전에 다른데서 돈을 용통해 입금시키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급전대출이 전문인 이씨는 10억원을 한달간 빌려줄 경우 2억원을 미리 이자로 떼고 8억원을 빌려주는 식의 고리의 사채업을 해왔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이씨는 지난 1월부터 다섯달 동안 이러한 수법으로 은행돈을 650억원이나 마음대로 꺼내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리는 이씨로 부터 8천5백여만원을 대가로 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5월26일 같은 수법으로 45억원을 꺼내썼다가 마감시간전에 돈을 넣지 못해 덜미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씨 채권자 :

조흥은행에 가서 박 대리라는 사람 찾으면 돈을 줄거니까 조흥은행에 가면 이신옥씨가 시켜서 왔다고 그러면 아무 그것도 없이 2천만원 줘요.


⊙안형환 기자 :

많지 않은 돈을 빌리려해도 높기만 한 은행문이 한 젊은 사채업자에게는 안방문처럼 열려있었던 셈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