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범행 뒤 첫 통화 애인…패턴 일정 _포커 플레이어 이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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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호순은 살인 뒤 24시간 동안 전화를 껐다가 첫 전화는 애인에게 걸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행동 패턴이 여죄를 밝혀낼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9일 저녁 7시, 이후 24시간 동안 강호순의 휴대전화는 꺼졌습니다. 12월 19일 역시 오후 4시 이후 24시간 가까이 전화통화 기록이 없습니다. 강호순이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살인을 한 날, 하루 평균 15번 넘게 통화를 하는 강호순에게 살인 뒤 24시간은 통화금지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통화 패턴을 다시 분석을 해보니까 이 친구가 범행을 하고는 약 24시간 동안은 핸드폰을 안씁니다." 혹시 모를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24시간의 침묵을 깨는 첫 전화는 모두 한 곳으로 걸려갔습니다. 대구에 사는 강씨의 애인 A씨, 범행 뒤 강호순의 독특한 행동패턴이란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이를 잘 들여다보면 또 다른 범행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최근 1년 강 씨의 휴대전화 기록 5,500건 중 이런 패턴을 모두 분석중입니다. 그리고 이 패턴이 나타난 날, 강 씨의 카드사용 장소와 내역, 그리고 발신지 추적 등 강씨의 행적을 집중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강호순의 22개월 범행 공백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 등 금융내역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카드사용지와 내역 등에 특이한 패턴이나 내역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강호순의 특이한 전화 패턴이 여죄를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경우, 또 한편의 과학수사 드라마가 탄생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