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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자동차의 연료를 완전히 연소시켜서, 기름값도 줄이고 출력도 높이고, 특히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선전하는 장치가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이른 바 가스 부스터 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것만도 50여종에 지금 이르고 있습니다. 이 광고대로 그렇게 좋은 것이 있다면, 자동차 회사가 출고할 때, 생산할 때, 미리 왜 설치해주지 않느냐 하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을 알고 보니까, 문제가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가스 부스터 성능시험을 위해 매연측정을 하는 모습 입니다. 업자들은 이 간단한 장치를 연료계통에 부착함으로써, 연료는 10% 내외, 매연은 최고 40%까지 그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G부스터 제조업자 :

전화자체를 양전화로 교체를 시키다 보니까, 산소와 결합성이 높여 주는 겁니다.


S부스터 제조업자 :

공기와 연료의 혼합을 잘 시켜줘야죠.


황상무 기자 :

이들은 국립환경원 산하 자동차 검사소의 검사자료를 증거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막상 성능을 시험해준 자동차 공업 연구소측에서는, 시험결과를 광고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반 다른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성능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최덕일 (국립환경 연구원 대기부장) :

운전자에 따라서 틀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게 어떤 한 차가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까 다른 차에도 똑같이 그런 결과가 나온다 하는걸 기대하기가 어렵죠.


황상무 기자 :

그러나 일부 제품은 Q마크까지 받은 상태고, Q마크를 인정한 전기. 전자 검사소는 품질을 자신합니다.


“다른 차에도 다 달게 되면 똑같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보십니까?”


최영권 (전기.전지 시험검사소) :

여러 차종을 시험을 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황상무 기자 :

이처럼 해석이 다른 가스 부스터의 실제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성능이 우수하다는 시중 제품 11개를 골라 시험을 했습니다. 시험 결과, 연료 소모량이 줄어 든 것은 2가지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제품들은 오히려 최고 10.7%까지 연료가 더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산화탄소 배출에서는 한가지 제품은 97%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지만, 나머지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배출이 늘었습니다. 탄화수소는 디젤용 제품 둘과 경유차용 제품 하나는 효과를 보였으나, 나머지 제품들은 최고 33%까지 오히려 배기가스가 늘었습니다. 3가지 측정치 모두 효과가 있는 제품은 2가지에 불과했고, 수입품은 물론 Q마크 제품도 성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책임당국인 환경처는 행정력의 한계만을 들고 있습니다.


고형필 (환경처 교통공해계장) :

매제품마다 정부에서 인정해 달라고 그러면은, 정부에서 아마 그것을 인정해 주기위한 기관을 설치하는 것도, 엄청난 행정력과 장비가 동원돼야 될 것이고....,


황상무 기자 :

광고에 대한 규제나 성능에 대한 판정이 없는 가운데, 업자들의 광고공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소비자들은 성능이 의심스런 제품을 비싼 값으로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