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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도 상승시 뇌경색 사망위험 서울>인천>부산>대구 順 폭염 3일 지속시 사망 증가율 15.5%↑ 최근 폭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사망률 증가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2편의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와 서울대보건대학원 김호 교수팀은 1992년부터 2007년 사이에 기온의 변화가 뇌경색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온이 섭씨 1도 오르면 지역별로 뇌경색 사망자가 최저 2.3%에서 최대 5.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으로도 불린다. 폭염에 이 질환이 더 위험한 것은 기온이 상승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수분이 소실돼 혈액순환에 더 심각한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것은 같은 기온 상승일지라도 서울의 뇌경색 환자 사망률이 다른 3곳의 조사 대상 지역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팀이 서울과 비교해 조사한 곳은 부산, 대구, 인천이었다. 이들 대도시 지역에서 기온이 1도 올랐을때 뇌경색 사망 증가율은 인천 4.1%, 부산 3.6%, 대구 2.3% 등으로 서울(5.4%)보다는 낮았다. 이런 지역별 편차에 대해 연구팀은 "평균기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좀 더 고온에 적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윤철 교수는 "서울의 경우 보통 여름철 평균기온이 대구보다 낮은데, 갑자기 폭염이 올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관련 국제학술지(Int J Biometeorol) 최근호에 실렸다. 아울러 연중 최고수준의 폭염이 2~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사망 증가율이 최대 13.5%까지 높아진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폭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서울대보건대학원 손지영 박사팀이 국제학술지(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4월호에 낸 이 연구를 보면 국내에서 연간 상위 3%의 온도에 해당하는 폭염이 이틀 이상 지속됐을때 사망 증가율은 폭염이 없었던 시기에 비해 1.8% 높았다. 폭염이 3일 이상으로 길어졌을때 사망 증가율은 3.8%로 더 높아졌다. 특히 연간 상위 2%에 해당하는 고온의 폭염이 2일 이하로 지속됐을 때의 사망 증가율은 8.5%였으며, 3일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사망 증가율이 15.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호 교수는 "보통 여름철에는 대기오염의 피해가 더 커지는데, 폭염 때는 미세먼지와 오존에 의한 추가 피해가 염려된다"면서 "우리나라도 여러 과학적 연구를 통해 폭염의 위해성이 확인된 만큼 노인과 영유아, 만성병환자, 쪽방이나 컨테이너 거주자 등은 폭염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