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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광주에서 한 고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숨졌는데, 사망 일주일이 지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은 방역 당국이 사후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숨진 17살 송 모 군.

자가 격리 해제 검사에서도 그대로 양성이 나왔지만 보건 당국은 더 이상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지 않았고, 송 군은 그 뒤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숨졌습니다.

송 군의 부모는 방역 허점 때문에 자식을 잃었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부검하지 못해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 군 아버지 : "왜 우리 ○○이가 그렇게 가게 됐는가. 그 이유를 알아야 대처가 될 거 아닙니까."]

가족들이 기다리다 못 해 질병관리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관련 사안을 광주광역시에 이첩했다는 문자가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청 관계자는 부검은 경찰에 의뢰하라며 다시 책임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부검에 필요한 법원의 영장 발부가 기각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송○○ 군 어머니 : "아들이 혼자서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정부에서) 알아서 해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부검 관련 지침은 정해진 게 없고, 송 군의 사망에 대한 코로나19 인과성 조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