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모든 돼지 매몰 처분”…경기 양주서 또 의심신고_스피카의 러시안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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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소식입니다.

오늘(27일)도 경기도 양주에서 ​의심신고 한 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 발병 11일째, 지금까지 감염이 확진된 농장은 9곳입니다.

경기 북부에선 파주가 2곳, 연천과 김포가 각각 한 곳씩 모두 4곳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인천 강화에서 발병했습니다.

​불과 나흘 만에 5곳으로 빠르게 불어난 겁니다.

강화도는 임진강과 한강이 흘러내려와서 바닷물과 만나는 지역이죠.

북한과도 가깝고, 두 개의 다리를 통해 바로 옆 경기도와 통합니다.

정부는 이 지역의 감염 속도가 위험 수준이라고 보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강화대교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황진우 기자! 강화군에 있는 모든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고요?

[리포트]

네, 강화군은 지역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병이 잇따르자 지역 내 모든 양돈 농장의 돼지들을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강화도에서는 어젯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 국내 발병 8번째 확진 판정과 9번째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오전부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강화군은 초비상상태였는데요, 오후에 관계기관 화상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겁니다.

원칙대로 하면, 병이 발병한 농장의 모든 돼지와 해당 농장의 반경 3km 이내에 있는 다른 농장의 돼지들만 처분 대상입니다.

그 대상이 만 3천 마리 정도로, 강화군 사육 돼지의 3분의1 정도였는데, 모든 돼지들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화군의 각 양돈 농장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지역 내에서 추가 발병이 일어날 수 있고, 다른 시군으로 퍼질 수 있어서 이 같은 결정을 취했다며 지역 내 양돈 농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강화도로 이어지는 다리 2곳에 있는 거점 소독 시설에서는 섬 출입 차량에 대한 빠짐 없는 소독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 양주시에서 조금 전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돼 내일(28일) 오전이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6일) 전해드렸던 양주와 연천의 의심신고 3건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