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지구, 광풍 뒤 거래 ‘뚝’ _카지노 조사 사기_krvip

검단 지구, 광풍 뒤 거래 ‘뚝’ _비디오 포커를 하다_krvip

<앵커 멘트> 오는 6월 신도시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투기심리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단 신도시 지역의 사례를 보면, 이미 시장 환경이 예전같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투기 광풍이 몰아쳤던 검단 지역... 넉 달이 지난 지금, 언제 그랬냐는 듯 부동산 시장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당시 호가가 3억5천만 원까지 치솟았던 이 아파트 34평 형은 이제 2억7천만 원에 내놔도 팔릴 기미가 없습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 "매수세가 없다. 차라리 분양받겠다는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새 아파트가 오히려 기존 아파트보다 더 싸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차익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입니다. 중개업소들은 벌써 서너 달째 개점휴업 상탭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10월 16일 이후 한 건도 못했다니까. 전ㆍ월세에서 그렇게 나오냐고. 아주 굶어 죽기 딱 좋지. 여기 중간에 가면 문 닫은 데 많아요." 실제로 신도시 발표 당시 5백 건이 넘었던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지난달엔 불과 31건으로 급감했습니다. 결국 신도시 발표 당시 투기 열풍에 휩쓸려 비싼 값에 집을 산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기다리자니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팔려 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최근 개발 소문만으로 들썩이는 수도권 일부 지역들의 경우 이런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원금도 날릴 수 있고,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습니다. 신도시 지정돼도 세무조사 받게 된다." 부동산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묻지마식 투기는 갈수록 발붙이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