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접대 인물에 언론사 대표만 3명” _포커를 계획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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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자연 씨 사건 수사 대상 십 여명 가운데 언론사 유력 인사가 3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홍보성 기사 하나에 '뜨고 지는' 연예계 속성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자 스포츠 연예 신문들입니다. '연예' 면을 따로 마련해 연예인들의 동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홍보성 기사가 적질 않습니다. 인터넷 매체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사에 이름이 많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바로 연예인들의 인기 척도. 그런 만큼 일부 기획사 입장에선 언론사관리가 핵심업무 가운데 하납니다. <녹취> 000 연예기획사 대표 : "매체에 한번 제대로 부각되고 나오게 되면 바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뜨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언론을 통한 홍보를 많이 하거든요" <녹취> □□ 언론사 연예부 간부 : "기자들 중에 일부 술을 마시고 있다가 매니저를 부르는 거죠 (매니저는) 돈을 쓰면서 친밀도를 높이고..." 그러나 이렇게 일일이 자사 소속 연예인의 프로필 등을 갖고 기자들을 찾아다니기보다는 유력 인사에게 제대로 한번 접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연예계의 정설입니다. 편집권을 쥔 이 유력 인사들의 입김에 따라 홍보성 기사가 나갈지, 좋지않은 기사가 나갈지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사로서는 유력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목을 맵니다. 반대로 이들이 술 접대 등을 요구할 때는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 언론사 연예 간부 : "신인 연기자나 연예인 지망생을 불러보라는 자체가 은연중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죠." <녹취> △△△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 : "(간부급이면 어느 정도까지 접대하나?) 대표까지 가는거죠. 뭐가 있겠어요. (대표가) 마음에 들어하면 접대하라고 하는 것이고..." 이번 장자연 사건에 신문사, 스포츠지, 인터넷언론사 대표가 나란히 공식 수사대상에 오른 것도 이런 현실, 연예인과 언론 사이의 먹이 사슬구조와 무관치 않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