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채용비리’ 이석채 지난달 22일 소환조사_개인에게 차량 판매로 인한 자본 이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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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인 이석채 전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9건의 부정 채용 사례에 이석채 전 회장과 이 전 회장의 비서실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채 전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남부지검 청사로 불려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공개 소환을 하지 않고 은밀히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이번 채용비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의 배경은 당시 이 전 회장 비서실에서 내려간 지시 때문입니다.

이 전 회장 비서실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인재경영실 임원에게 구두로 부정 채용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비서실을 통해 어떤 부정채용 지시를 내렸는지가 검찰 조사의 초점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2012년 당시 KT 채용 과정을 책임졌던 김 모 전무를 구속기소하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2012년 KT 채용에서 모두 9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부정 채용을 청탁한 인물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정영태 전 중소기업청 차장, 또 KT 계열사인 KTDS의 김종선 전 사장,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한편, 부정 청탁 의혹 당사자 중 핵심인물인 김성태 의원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선 국민적 의혹으로 떠오른 사건의 중심 인물을 비공개로 소환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