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 핵실험 두고 당 차원 대책 고심…여야 면담도 추진_프로세스 블레이즈 베팅_krvip

새누리당 지도부는 주말동안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정현 대표가 야당을 향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에 대한 답도 계속해서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9일(어제) 북한이 강행한 5차 핵실험으로 인해 이정현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북핵 능력의 고도화가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만큼 중대한 안보 위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염동렬 수석대변인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표가 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응답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답이오면 다시 면담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해 여당 내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지금까지 금기시하고 논의에서 배제해온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자는, 모든 가능성을 강구하자는 요구가 많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모든 옵션에 '핵무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염동렬 수석대변인은 "국민 사이에서 우리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는 걸 확인했고, 그런 사례(핵무장론)가 있다는 게 회의에서 소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내 대표적 핵무장론자인 원유철 의원은 성명을 내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핵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 보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제 여야 3당의 원내대표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을 공동 제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