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_오늘 경기 승리 베팅 예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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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빙기를 맞아 땅이 녹으면서 건설현장의 사고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안전의식은 희박합니다. 공사현장의 실태를 이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신시가지의 대형 상가신축현장입니다. 한쪽에서는 터파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곳곳에 철골기둥들이 심하게 휘어졌습니다. 하중을 견뎌낼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바다를 매립한 곳이어서 더욱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지반이 매우 연약한데도 공사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입니다. 공사장 통로가 없는 데다 안전판 역할을 하는 흙막이도 허술한 상태입니다. ⊙현장 소장: 공사 기간에 쫓겨가지고 급한 부분들이 따로 생기는 바람에 미리 조치를 못했습니다. ⊙기자: 인근의 또 다른 공사현장입니다. 철골수평받침대들이 세워지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흙막이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땅이 밀리면서 균열이 깊이 패였습니다. ⊙고광훈(노동부 건설안전 감독관): 해빙기 때 지반이 녹으면서 땅이 지금 많이 밀리고 있는데 주변에 건물이라도 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건설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모두 568명으로 추락과 붕괴가 전체 사고원인의 50%를 차지합니다. 노동부는 안전취약공사장 600여 곳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반사업장은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