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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나주에서 1500여년 전 백제의 것으로 보이는 금동신발이 출토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금동신발 가운데 보존상태와 제작 기법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여 년 세월을 뛰어넘은 화려한 금빛.

손으로 일일이 뚫어 만든 정교한 가공술.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앞 코에는 승천하는 용의 머리를 달았습니다.

신발 바닥은 섬세한 연꽃으로 장식했고 익살스러운 용의 얼굴도 새겼습니다.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제작 기법에다 완벽한 보존 상태까지 어우러진 걸작입니다.

금동 신발은 영산강 유역 구릉지대에 자리한 5미터짜리 대형 무덤에서 발굴됐습니다.

금동 신발이 출토된 돌방 무덤입니다.

이 시기 영산강 일대에서 만들어진 것 중 최대 규모여서 이 무덤의 주인, 나아가 금동신발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일대를 지배하던 토착 세력 수장의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착 세력을 포섭하기 위해 백제 왕실에서 하사한 물건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한상(교수) : "백제 왕족들의 전유물이 이곳 영산강 일대 정촌고분 주인공에게 내려졌다는 것은 이 지역 세력의 위상이 대단히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문화재청은 신라와 가야, 왜의 유물까지 출토된 점으로 보아 당시 영산강 지역의 교역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