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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양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국회 공백기가 3주를 넘기고 있습니다.

법안 논의에 손을 놓은 의원들은 이번 달도 천만 원이 넘는 세비를 챙겼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 꺼진 회의실과 텅 빈 복도, 위원장 없는 위원장실은 내부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의원들과 국회 보좌진들로 북적였던 내부 부대시설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국회 미용실 직원/음성변조 : "요즘 20~30%가량 의원님들이 많이 찾지 않으시는 게 현실입니다."]

지난달 29일로 전반기 국회가 끝나고 국회가 공전한 지 23일째.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여부와 유류세 인하, 납품단가 연동제 등 민생 법안 논의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계류 법안이 만 천 개를 넘었습니다.

청문회 일정도 못 잡아 공직 후보자 검증에 손을 놓은 사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기한은 어제 만료됐습니다.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는 서로 양보만 요구할 뿐 협상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합니다.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정성 있게 양보하려고 하는 그런 안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우리로서는 확인을 해야 되겠죠."]

일손은 놓았지만 여야 의원들은 어제, 일반 수당과 입법활동비 등을 더해 천만 원 넘는 세비를 챙겼습니다.

여기에 이번 달과 다음 달 의원들의 해외 출장은 20여 건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여야 의원이 함께하는 일정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문아미/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