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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안에선 좌초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름이 유출돼 연안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도 해상에 높은 너울성 파도가 치며 조난된 대형 화물선이 곧 침몰될 듯 위태롭습니다.

구조를 요청한 화물선은 해경에 예인됐습니다.

이 화물선 구조에 앞서 오늘 새벽 4시쯤,울산 앞바다에서 2천 3백 톤 급 석유제품 운반선 제 5 범진호가 좌초돼 선원 11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보다 2시간전엔 7천 6백 톤급 석유제품 운반선과 벌크선도 잇따라 좌초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안전지대로 대피하려고 닻을 올리는 순간,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불어 닥치며 연안으로 밀린 것입니다.

<인터뷰> 고봉준(어민/목격자) : "문을 열어 보니까 이런 대형 배가 막 밀려 오는 거에요..항구로 쫓아 오는 줄 알았어요."

또 좌초된 배에서 기름이 유출돼 방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좌초된 배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항까지 이처럼 유입되면서 어민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미역과 전복 양식장 6곳에 기름이 덮쳤고, 주차된 차량 20여 대는 기름 범벅이 됐습니다.

<인터뷰> 황순자(해녀) : "밤에 이 사단이 나서 우리는 이제 삶의 터전을 다 잃었어요..진짜로."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는 예인선이 좌초됐고, 경남 창원에서는 건조중이던 해군 고속함이 침수되는 등 전국의 해안 곳곳에서 높은 파도로 선박 사고와 구조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