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새로운 국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체 T/F를 만들어 제2의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과거 정부로부터 정치개입과 도청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 왔고 지난 대선 때의 댓글 의혹 등 논쟁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새로운 국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체 T/F를 만들고 대내ㆍ외 전문가들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열어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새 정부 들어 남재준 원장 취임 이후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부 부서의 통ㆍ폐합과 조직개편, 인사제도와 업무규정 정비, 인적 쇄신 등 강력한 자체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2008년 1월 생산된 대화록은 김만복 전 원장의 재가를 받아 국정원이 생산ㆍ보관 중인 공공기록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은 남북 정상이 수차례에 걸쳐 백령도 북방의 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서해해상군사경계선' 사이 수역에서 쌍방 군대를 철수시키고, 이 수역을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경찰이 관리하는 공동어로구역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의록 어디에도 'NLL을 기준으로 한 등거리ㆍ등면적에 해당하는 구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진실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지에서 공공기록물인 회의록을 적법 절차에 따라 공개한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충정이자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언급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