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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최종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 내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듣겠습니다.

이화진 기자, 이재명 대표가 오전에 검찰청사에 출석했는데,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지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 앞서 민주당에서 공지한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지 18일 만에 재소환된 겁니다.

이 대표는 지난번 출석과는 달리 혼자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고 들어갔습니다.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1년 반의 수사 끝에 결국 소환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 혐의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쉽게 풀면, 이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줬단 의혹인데요.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이같은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위례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개발 관련 내부정보를 유출하고 특혜를 몰아줬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이익 가운데 428억 원 상당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는지도 따져 묻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는데, 오늘 조사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기자]

당초 검찰은 이틀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동의한다면 밤샘 조사도 무방하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늘 출석과 함께 공개한 진술서에서,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선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했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게 아니라 민간 사업자들에게 비용을 부담시켰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진술을 비틀고 거두절미해 사건 조작에 악용할 것"이라며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건데 이 때문에 조사가 아주 늦은 밤까지 진행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최석규/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