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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7을 출시 2개월 만에 단종하면서 그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 미국 당국의 조사관들이 글로벌 리콜을 통해 교환된 갤노트 7의 발화 원인으로 지난번 글로벌 리콜 당시 배터리 결함과는 또 다른 배터리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이 최근 발화 흔적이 남은 증거물에 대해 예비조사를 거친 결과, 교환제품에 들어간 중국 ATL 제조 배터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 문제는 삼성전자가 삼성SDI 제조 배터리가 들어간 갤노트 7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공급라인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ATL 배터리가 탑재된 갤노트 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6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글로벌 리콜 전에는 미국에서만 92건의 배터리 발화·과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들 제품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있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8시간은 갤노트 7 교환제품에 배터리를 공급한 중국 ATL에도 악몽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단종 결정으로 이 회사의 수요는 급감할 테지만, 배터리 결함이 갤노트 7 발화의 주요인이라는 오명은 씻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당초 갤노트 7의 배터리 35%를 공급하던 ATL은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이 잇따라 발화하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을 결정하면서 갤노트 7 교환제품 배터리 전량을 공급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주가가 치솟았었다.

하지만 ATL 배터리가 장착된 새 제품에서도 발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역시 위험한 배터리를 찍어낸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FT는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삼성의 갑작스러운 갤노트 7 단종 결정은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외부에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9년 홍콩에서 설립된 ATL은 일본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TDK가 2005년 사들인 자회사다. ATL은 2005년 이후 폴리머 배터리 기술과 급속충전 능력에 연구개발을 집중하면서, 세계 4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작년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10%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삼성이 갤노트 7을 포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일부 갤노트 7이 갑자기 폭발하자 원인 분석을 위해 수백 명의 직원을 투입했지만, 아무도 폭발을 재연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간에 쫓긴 삼성의 기술자들은 초기에 발화 원인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결함을 지목하고, 다른 공급업체인 ATL의 배터리로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 후에도 역시 발화사례가 잇따르자 다시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여전히 폭발을 재연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