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금강산 파문 집중 추궁 _슬롯 의미_krvip

국회는 오늘 긴급현안질의를 열고 한승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습니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청와대가 피격사건을 숙지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기까지 두 시간이 걸렸고, 독도 문제는 사태가 터진 뒤 정부가 뒷수습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정부가 금강산 피격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현대아산을 통한 정보에만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지 따져 물으며 남북 핫라인의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이 무대책, 무책임, 무기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놓고,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눈 앞의 이익에만 매몰돼 북측을 용인한 지난 10년의 대북 정책이 문제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현 정부가 지난 10년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며 남북 대화채널의 복원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