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과 협상 없다”…해법 못찾는 금미호_빙 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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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호 주얼리호는 잘 해결됐지만 벌써 백 9일 째 피랍된 '금미호'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사람들 기억에선 점점 잊혀져 가고. 선원 가족들은 가슴만 졸이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총리가 오늘 아침, 금미호 문제를 꺼냈습니다. 해결책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황식(국무총리) : "피랍 억류 중인 금미호 선원 구출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두 명과 케냐인 등이 탄 금미호는 오늘로 벌써 피랍 109일째. 아덴만 여명 작전 이후 금미호에도 군사작전론이 나오지만, 정부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피랍된 선박 20여 척과 이미 소말리아 연안 해적 본거지까지 깊히 들어가 있어 부대를 투입했다가는 자칫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협상에도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해적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금미호 선주 김대근 선장은 빚까지 진 열악한 상황이라, 해적들이 낮췄다는 몸값 6억도 마련할 길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대근 선장 부인 : "잡은 어종으로 2억은 갚을텐데 그 이상은 없다....답답하다.." 이번에 생포한 해적과 맞교환하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상황. 말만 요란할 뿐 정부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