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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 조선업종에 칼바람이 불 거란 예상과는 달리 퇴출될 기업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말만 떠들썩했지 우리 경제의 환부는 도려내지 못했다, 이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과 조선사에 대한 금융권의 옥석 가리기 작업이 잠정 마무리된 오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은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00은행 구조조정 담당자 : "여러가지 가정이나 조건들도 다르고.. 이해관계도 여러가지로 엮여있고요, (퇴출 결정을)쉽게 하기가 쉽지 않죠." 더구나 기업개선작업, 즉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도 불과 15곳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무상황을 따져봤을 때 건설사 20여 곳, 조선사 10여 곳이 구조조정 될 거라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괍니다. 주채권은행들은 현재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잠정 평가 결과를 토대로 채권단 간의 이견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더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거래기업을 퇴출시키면 대출했던 돈이 모두 부실채권이 되고 결국 은행 자신들도 부실화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제살깎기 형식의 과정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걸 민간이 과연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가, 그 부분은 처음부터 의문시됐던 부분이고요." 금융감독 당국이 말만 앞세웠을 뿐 결국 은행권에 총대를 떠넘기면서 시장의 불신을 제거하겠다는 본래의 취지는 온데간데 없어진 셈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23일 구조조정 대상기업 확정을 앞두고 은행권을 뒤늦게 압박하며 구조조정 대상 업체를 엄격히 선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