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알려지자 노동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검찰이 노조의 파업을 유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동계는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으로 구조조정 과정에 검찰이 직접 개입한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공안대책협의회도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영대 부위원장 (민주노총) :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검찰의 구조적 개입과 노조탄압행위의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될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한국노총도 이번 사건은 공권력 남용을 넘어 국가 기반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장관퇴진으로 마무리 될 일이라고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현기환 국장 (한국노총) :
본인이 하지 않았던 말을 아무리 취중이라고 해서 했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게 일반적인 상식 아니겠습니까?
⊙ 이준희 기자 :
조폐공사 본사가 있는 대전에서는 조폐공사 노조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검찰청사를 항의방문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파업유도 관련문건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진상이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