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3차장 소환, 예비접촉 과정 조사 _말 내기_krvip

국정원 3차장 소환, 예비접촉 과정 조사 _생일 선물을 얻는 간접적인 방법_krvip

⊙앵커: 현직 국정원 3차장이 대북송금과 관련해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이 현직 고위 공직자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김 씨는 현재 국정원에서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으로 정상회담 성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보현(국가정보원 3차장): 가서 다 말할게요. 제가 정보기관의 간부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지난 2000년 네 차례 가진 남북 정상회담 예비접촉 과정에서 5억 달러 대북송금 논의가 있었는지, 박지원 당시 문광부 장관과 현대측의 역할은 무엇인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보현 씨는 정상회담 예비접촉에서는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만 논의됐을 뿐 대북송금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김 씨가 2억 달러 송금에는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보현 씨를 오늘과 내일 이틀간 조사하고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모레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여러 변수들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