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 2차 TV 토론회…대결 구도 ‘뚜렷’_잠금 무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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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후보(기호순)들이 1일(오늘) 한 종편 방송사 주최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계파별로 뚜렷한 대결 구도를 나타냈다.

이주영 후보는 정병국 후보의 비박계 단일화를 지적하면서 이정현 후보와 함께 친박계 진영에 섰고, 추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병국·주호영 후보는 이에 맞서 이주영·이정현 후보를 공격했고, 한선교 후보도 이에 가담했다.

이주영 후보는 정병국 후보가 같은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를 한 것과 관련해 "'친박 당권은 안된다' 면서 또 이렇게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반 혁신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후보는 "새로운 집을 짓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가치 중심적으로 뭉치는 것"이라며 "혁신이란 가치를 함께 할 후보가 있다면 같이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선교 후보는 이주영 후보의 행보를 두고 "(이주영 후보가) 친박 핵심의 책임론을 아주 강하게 거론하셨는데, 쭉 진행돼 오면서 그것은 조금 퇴색되고 또 친박과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정현 후보를 향해 "말이 많다 보면 구설수도 많다"며 이정현 후보가 보여 온 화법이 당 대표로서 부적격하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이정현 후보는 "제가 좀 촌 출신이다 보니까 말이 가끔 거칠기도 하고, 거침없이 하다 보니까 구설에 올라서 국민께 심려를 끼치기도 했다"고 답했다.

현안과 관련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론에 대해서 이주영 후보는 반대했고, 이정현·정병국·주호영·한선교 후보는 찬성했다.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기 대폭 개각의 필요성에 있어서는 정병국·주호영 의원은 찬성했지만,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은 반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있어서는 5명의 후보 모두가 "당·청은 운명공동체로 성공과 실패를 함께 해야 한다"며 탈당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내년 대선에서 다른 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선교·이정현 의원은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주영·정병국·주호영 의원은 다른 당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