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요청 _미국에서 돈 벌기 가장 좋은 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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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백과 정선, 삼척 등 강원 산간 지역의 식수난이 심각합니다. 강원도는 행정 대책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남부권의 식수원이 곳곳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율은 22%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강원도 태백시는 한 달 째 하루 3시간씩 제한 급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부족 사태는 태백 뿐 아니라 정선, 영월, 평창 등 강원 남부지역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선의 이 마을은 하루 한 번의 제한 급수마저 끊기면서 멀리 떨어 진 계곡에서 물을 길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미경(정선군 사북읍) : "멀어서 수돗물이 호스로 올라오지 못해서 계곡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요" 지난 가을 이후 강원 산간 지역의 강수량은 130mm로 예년의 1/3 에도 못 미칩니다. 앞으로 20여 일이 고비이지만 당분간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습니다. <인터뷰> 오주익(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차장) : "사수 용량 강제 취수할 수 있는 비상 설비를 2월 20일경까지 댐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단계별 급수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취수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강원도지사) :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려고 합니다." 또 먹는 샘물과 장비 등의 지원을 전국에 호소하는 등 식수난은 이제 재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