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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중 김건희 여사가 심장질환 환아를 만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발언)에 대해서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제(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장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직과 과방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반여성적 패륜 장경태 의원과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을 지극히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즉각 과방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책임의 근원인 민주당은 장경태 의원에 대해 최고위원직 박탈과 합당한 징계를 즉각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장경태 “‘빈곤 포르노’는 언론과 사전에 있는 용어”
이와 관련해 장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빈곤 포르노’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며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며 “외교적 결례에 대해 상당 부분 정중한 사과를 하고 오는 게 차라리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행보를 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