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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속속 드러나는 군 부대 안의 가혹행위 문제도 심각하지만, 군 부대를 뛰쳐나가는 탈영 문제도 심각합니다.

무려 하루에 두 명 꼴로 탈영자가 나오고 있는데, 방지 대책이라고 할 만한 건 없는 실정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탈영한 병사가 군용트럭을 몰고 질주해 시민 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11년 7백여 건이었던 탈영사건은 2012년에 6백 10여 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6백 40여 건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하루에 두 명꼴로 탈영하고 있는 셈입니다.

탈영 이유에 대해 군 당국은 복무염증과 이성문제, 가정문제 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90퍼센트 정도가 '복무염증'에 해당합니다.

따돌림이나 가혹행위 등 부대 생활을 어렵게 만든 요인을 구별하지 않고, '더 이상 군 생활이 싫어 탈영했다'는 '복무염증'으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완일(병영문화 혁신위원/상지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 "군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군에서 문제를 보이는 병사들에 대한 시각이나 접근이 개인의 문제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이 탈영과 같은 일탈행위를 개인의 잘못으로 보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근(새누리당 국회의원) : "장병들의 복무 스트레스를 원천적으로 해소시키고 군생활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병영문화를 새롭게 재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탈영은 이후에 더 큰 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예방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