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모든 학생에 등록금 일부 환불 결정…“최대 39만 원”_노트북 메모리 슬롯 변경 가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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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수업이 안 됐다는 일부 대학생들의 요구와 관련해, 건국대학교가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건국대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11차 등록금 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등록금의 8.3%인 44억 원을 돌려주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1학기 등록금을 낸 일반 학생뿐 아니라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에게도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을 해달라는 총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학교는 해당 학생들에게 10만 원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국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모두 3천 명입니다.

이외에 일반 재학생 12,000명은 계열별로 등록금의 8.3%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문계열 학생은 29만 원, 공학과 예체능계열은 36만 원, 수의학 계열은 39만 원을 돌려받습니다.

학생들은 계좌이체 방식으로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받거나, 다음 학기 등록금에서 해당 금액만큼 감면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건국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4월부터 학생과의 소통창구를 만들어놨고, 학생들이 등심위(등록금 심의 소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것에 따라 학습권 침해로 인한 등록금 반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학교가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더라도 학생들이 이로 인한 피해를 받았다면 어떤 식으로든 보상하는 게 맞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다른 학교처럼 오히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등록금 예산을 초과해 관련 비용을 투입해 적자가 났지만, 부족한 부분은 다른 회계비용 등으로 충당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