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전 대통령 조서 수백 쪽…신병처리 법·원칙에 맞게”_경비원 강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박근혜 전 대통령 조서내용이 수백 쪽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 관계상 못한 질문은 없고, 추가 질문을 더 하기도 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 조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가 원만하고 원할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어제(21일) 오전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6시 55분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총 조사 시간은 21시간 20여 분에 이르러 역대 전직 대통령들을 상대로 한 검찰 조사 중 가장 오랜 시간으로 기록됐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하는데에 7시간 15분을 썼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조서를 박 전 대통령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조서의 표현을 고치는 등 수정한 부분도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 성격이 신중하고 꼼꼼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도 관심사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은 조사 내용과 증거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르겠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