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잠비아, 에볼라 확산 막으려 이동 제한_인플럭스 플랫폼 돈 버는 방법_krvip

기니·잠비아, 에볼라 확산 막으려 이동 제한_팍스는 돈을 벌어_krvip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으로 에볼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 에볼라 확산을 막으려고 국경을 폐쇄하고 여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레미 라마 기니 보건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경 부근 상황을 고려해서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라마 장관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민이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로 이동하는 것을 막으려고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기니 보건 당국은 에볼라로 지난 3월 이후 기니에서 최소 367명이 숨졌으며 1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프리카 남부의 잠비아도 에볼라 발생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막는 한편 잠비아인들도 이들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최근 에볼라 치료를 위해 스페인으로 이송된 신부와 함께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콩고 수녀가 에볼라에 감염돼 이날 사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는 특별기 편으로 스페인으로 옮겨와 치료하고 있다.

파하레스 신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럽에서 치료받는 첫 사례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파하레스 신부가 출혈 등의 증세 없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도 전날 에볼라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인구 1억8천만 명으로 아프리카의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9명이 감염돼 2명이 숨졌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139명을 격리했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전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19억 나이라(121억원)의 긴급 자금 집행을 승인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시는 의료진이 부족하다면서 시민에게 자원 봉사자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캐나다에서도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이 고열 등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토론토 인근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현지 뉴스채널인 CP24가 전날 보도했다.

WHO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천7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