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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1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대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 출범을 위한 최고위원회의에 이미 사퇴하겠다고 한 두 최고위원이 나와 표결을 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안건이 30여 분만에 처리됐습니다.

비대위로 갈 만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하고 대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을 하고 그 다음에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임을 하고, 이런 절차로 진행을 합니다."]

하지만 전체 지도부 7명 중 4명만 참석해 의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참석한 배현진, 윤영석 두 최고위원이 이미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아직 사퇴서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당론 채택에 따라서, 이를테면 인수인계 시간이 필요하다고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요청을 하셨기 때문에…."]

[윤영석/국민의힘 의원 : "과도기 전환하는 과정에서 최고위 기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퇴서가) 수리가 안 된 거죠."]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사퇴한다고 육성으로 말한 분이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표결을 한다"며 절대 반지를 향한 탐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위장 탈당'을 비판했는데 정작 '위장 사퇴' 쇼를 목도하니 환멸이 느껴진다"고 비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정치인은 사퇴 선언을 하는 순간 그 직을 상실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전국위 의장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 전환은 사실상 이준석 대표 제명을 뜻해 법적 다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고위 의결은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실무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전국위에서 당헌을 개정해 당 대표 직무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계획인데, 이 경우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직무대행이 다시 복귀하는 셈이어서 또 다른 편법 논란을 부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