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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공 팔다리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인공 손이 개발돼 올 하반기에 인간에게 이식됩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이 남성.

오른손에 장갑을 낀 것 같지만 '인공 손'입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손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인공 손은 사용자의 팔 근육에 센서를 부착해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손이 움직이는 원리가 적용됩니다.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손의 감각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스위스 연구진이 이런 한계를 넘어선 인공손을 개발해 국제학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차세대 인공 손은, 다섯 손가락과 손바닥, 손목 등 곳곳에 감각 센서를 달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손으로 물체를 잡으면 그 감각을 실시간으로 뇌신경에 전달하고, 뇌의 명령에 따라 손이 보다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인터뷰> 실베스트로 미체라(개발자) : "물건을 잡기 위해 근육과 신경을 움직였을 때 촉각 등의 정보가 다시 되돌아와 물건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

임상시험에 참가한 장애인은 바늘로 손바닥을 찌르는 걸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차세대 인공 손, 하나의 무게는 640그램 정도.

연구진은 올해 안에 20대 남성에게 시범적으로 인공 손을 이식하고 2년 안에 제품용 모델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