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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 밤 발사한 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가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이번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당초 예고했던 기간보다 먼저 발사한 것과 관련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위성 발사의 최적의 기상 조건을 맞추려고 조기에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위성 수준이 정찰 위성으로서 가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도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국정원은 정보위 보고에서 "1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때 수거한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당시 탑재된 위성은 위성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괌 사진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국정원은 올해 안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면서도 내년에는 김정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