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봇물’_포커에 관한 포르투갈어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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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권에서도 월드컵마케팅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기면 추가 이자를 주는 곳이 많은데요, 가입자들이 일석이조를 챙길 수 있을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응원가를 본 떠 만든 '오 필승 코리아 적금'. <녹취>은행직원: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하면 그 우대 이벤트로 0.2%포인트를 추가로 금리를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여기에 첫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히면 0.2%포인트를 더 얹어줍니다. <인터뷰>서미경(상품가입자): "박지성 선수가 꼭 첫 골을 넣어서 제가 금리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월드컵 특판 예금가입자에겐 한 게임마다 승전보가 곧 돈입니다. 대표팀이 이길 때마다 0.1%포인트씩 금리가 올라가는 방식. 이 증권사는 16강을 넘어 8강에 진출하면 청약금액의 5%를 보너스로 주는 특판 ELS를 판매했습니다. <인터뷰>이성환(상품가입자): "대진표가 유리해서 8강도 충분히 진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추가 이자를 지급해도 금융회사가 꼭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동계올림픽때 이른바 '연아 적금'을 판매한 이 은행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고객들에게 48억 원의 추가 이자를 지급했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상수(국민은행 수신상품부 팀장): "당초 목표치의 3배 이상을 판매하였고 이미지 제고에도 큰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도 금융상품 가입자와 기업들에 재미와 소득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서재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