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靑 낙하산’ 임원들 집중조사…“채용정보 미리 받았다”_게임 유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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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환경부 산하기관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사실상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인사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낙점 덕분에 이들이 환경부로부터 미리 채용 정보를 얻었다는 판단입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지검이 어제(5일)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유모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환경특보를 지낸 인물.

환경부가 두번의 공모를 거쳐 환경공단 감사로 임명한 사람입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유 씨의 임용을 원했고, 환경부가 채용 정보를 미리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공모 과정에 환경부 직원이 환경공단 업무와 감사 직무에 대한 안내 메일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신이 자료를 먼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환경부 측에서 필요한 것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제(4일) 국립생태원 본부장 심모 씨도 불러 공모 과정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이른바 '청와대 낙하산'으로 의심하는 인물 가운데 한명입니다.

검찰은 두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환경부가 특정 인사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내부 보고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채용 정보를 미리 받은 사람들을 특정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들이 새로 임용된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낙하산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재소환해 청와대가 '특정 인물 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